안면 마비는 이를 유발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,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.
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특발성 안면 마비(벨 마비)라고 합니다.
안면 마비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. 임상적으로 보면 대개 몸이 피로하거나, 스트레스를 받거나,
신경을 쓴 후, 또는 찬바람을 쏘인 후 안면 마비가 발생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.
동맥의 부종 등으로 인한 신경의 압박, 추위로 인한 면역학적 염증, 정신적 충격이나
감정적 불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흔히 고혈압 환자에게 약 4~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.
안면 마비는 원인에 따라 갑자기 생기기도 하며 서서히 생기기도 합니다.
가장 흔한 벨 마비는 몇 시간이나 며칠에 걸쳐 갑자기 발생합니다.
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고, 이마에 한쪽 주름이 적어지며, 한쪽 입꼬리를 올리기 힘들어집니다.
안면 마비가 발생한 쪽 얼굴이 덜 움직이거나 안 움직이기 때문에, 얼굴을 움직이면
얼굴이 일그러지거나 한쪽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입니다.
눈이 잘 감기지 않아서 눈물이 흐르거나 눈이 뻑뻑해집니다.
물을 마실 때 입술이 덜 움직이는 쪽으로 물이 샐 수 있습니다.
한쪽 혀의 맛이 예전과 다르게 둔해지기도 합니다. 마비가 생긴 쪽의 감각은 그대로지만
안면이 부어 있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. 증상은 수 시간 내 또는 수일 내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
완전 마비 또는 부분 마비로 나타납니다. 코를 찡긋하지 못하고 입을 옆으로 벌리지 못해
음식을 먹을 때 음식물을 흘립니다.
휘파람을 불지 못하고, 말을 해도 발음이 새어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.